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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비 Magazine B - Issue No. 61 ACNE STU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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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B


ISSUE NO. 61

ACNE STUDIOS



 












 


 

 




출간일 2017년 11월 09일

사이즈      170*240*20mm

무게         350g

Page        140





책 소개


매거진 B는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입니다. 브랜드의 숨은 얘기는 물론 감성과 문화까지 담고있어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평소 패션 브랜드와 관련한 뉴스나 프로젝트, 패션업계 동향을 살피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패션을 전공하고 패션 잡지에서 이력을 시작한 걸 차치하고라도 패션 산업의 움직임이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 흐름을 예견하는 바로미터 같은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패션업계 특유의 속성인 변덕스러움과 쇼맨십을 저는 그리 미워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어떤 상황에나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하며, 예측하지 못한 변화에 대해 누군가를 탓하기보다 기꺼이 그 변화를 수용하는 집단에 가까우니까요. 그리고 그 변화를 매력적인 상품으로 포장하는 데도 얄미울 정도로 능합니다. 최근 굴지의 IT 회사나 유통 회사에서 패션 브랜드 출신의 크리에이터를 영입하는 일이 빈번한 것도, 그들의 에너지나 변화에 대한 유연함을 이식하고자 함일 겁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아크네 스튜디오 역시 패션업계, 혹은 업계를 초월한 크리에이티브 신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낸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크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수장 조니 요한슨을 비롯해 그와 함께한 3명의 창업자는 모두 패션업계의 정통파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조니 요한슨은 브랜드 창립 당시 뮤지션의 꿈을 꾸던 스웨덴 지방 도시 출신 20대 청년이었고, 그와 비슷하게 디자인과 예술 전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창의적인 일을 도모한 것이죠. 디지털 아트와 필름, 그래픽디자인과 브랜딩의 영역을 넘나들던 이들이 갑작스레 청바지를 만든 데엔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조니 요한슨은 당시를 회상하며“농담처럼 청바지를 디자인했다”고 말할 정도죠. 핑크 컬러 쇼핑백과 브랜드명 역시 지금은 브랜드의 아이콘이자 감각적인 브랜딩의 산물로 평가받지만, 1990년대 말 그들이 막 패션계에 발을 내디뎠을 때만 해도 기존 비즈니스의 문법과 논리를 비튼 비주류적 행보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약 20년이 흐른 지금, 그저 자신들의 본능과 감각에만 충실했던 브랜드의 컬처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합니다.


아크네 스튜디오라는 브랜드에 대한 열광은 지난 봄 매거진 〈B〉에서 이슈로 다룬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조금 다른 지점에 있습니다. 옷을 만들어두고도 옷으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려는 전략이 그러합니다. 갤러리처럼 보일 정도로 전위적인 플래그십 매장, 셀러브리티나 유명 인플루언서를 대신하는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전방위적 콘텐츠를 소화한 자체 제작 잡지 〈아크네 페이퍼〉 등은 그들이 매 시즌 선보이는 옷이나 액세서리보다 더 중요한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그들 스스로도 이러한 브랜드의 방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조니 요한슨은 어느 매체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언제나 콘셉트가 먼저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그의 말대로라면 사람들은 아크네라는 브랜드를 둘러싼 공기를 소비하는 셈입니다.


2016년 한 해, 아크네 스튜디오는 2억 1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와 대비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어떤 럭셔리 패션 기업에도 인수되지 않고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죠. 어떤 규정에도 얽매이지 않으면서 상업적 성공까지 거머쥘 수 있었던 건 이들의 탁월한 ‘줄타기’ 능력 덕분입니다. 비주류적으로 브랜드의 문화를 형성하면서 충분히 주류를 납득시킬 만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하이패션 브랜드 사이에도 섞이면서, 캐주얼한 감성의 컨템퍼러리 브랜드와도 어울립니다. 스웨덴 태생이면서 스웨덴 브랜드의 전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미니멀리스트적인 디자인 사이로 맥시멀리스트적 디테일을 슬쩍 숨겨두기도 하죠. 대부분의 사람이 ‘대책 없는 낭만’처럼 여기던 핑크 컬러를 이토록 쿨한 이미지로 둔갑시키는 일도 이들이라서 가능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앞으로 이런 ‘아크네스러움’, 혹은 ‘아크네 스피릿’이 점점 더 많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모습을 드러낼 거라 예상합니다. 창의적인 작업의 경계는 점점 빠른 속도로 무너져가고 있으며, 그 경계의 모호함에 대해 누구도 되묻거나 엄격하게 굴지 않습니다. 음악을 다루는 방식으로 패션을, 디자인을 다루는 방식으로 요리를, 영화를 다루는 방식으로 잡지를 다루는 것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오는 시대니까요. 모든 것이 뒤섞이고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 시대가 오히려 우리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아크네를 있게 한 청바지가 농담처럼 시작되었듯이요.


편집장 박은성



1996년 조니 요한슨과 세 명의 크리에이터가 단돈 1만 유로를 들여 설립한 아크네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작은 광고, 디자인 에이전시로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표현을 창조하고자 하는 열망(Ambition to Create Novel Expression)'의 줄임말인 아크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원하는 일을 자유롭게 하는 창작 집단의 성격을 띱니다. 어느 날 100벌의 청바지를 만들어 스톡홀롬을 대표하는 데님 브랜드가 됐고, 2006년부터 패션 관련 비즈니스를 아크네 스튜디오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독립시키며 패션과 문화, 예술 영역을 아우르는 컨템퍼러리 패션 하우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목차



02 Intro


09 Editor’s Letter


12 Outfit of the Day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아크네 스튜디오를 입은 사람들


16 Opinion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코리아〉 발행인 겸 편집장 이현범


20 Impression

창조성이 돋보이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인상


28 Key Items

아크네 스튜디오를 상징하는 아이템들


42 Runway

컬렉션 쇼를 통해 본 아크네 스튜디오의 전위성


48 Opinion

패션 영상 프로듀서 조에 미셸


52 Realway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들


72 Opinion

건축가 안드레아스 포르넬


78 Space

각 도시에 뿌리내린 아크네 스튜디오의 공간과 그를 만든 크리에이터


90 Acne Culture

패션 이상의 것까지 아우르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문화


102 Brand Story

아크네 스튜디오의 탄생과 성장


108 Campaign

관점의 차이가 돋보이는 광고 캠페인


112 Collaboration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의 결과물들


116 Collectives

하나의 훌륭한 협동조합처럼 기능하는 6개의 패션 집단


120 Swedish Cool

스웨덴 특유의 문화에 동시대적 감각을 더한 차세대 스웨덴 브랜드


124 Founder

취향과 영감, 패션을 대하는 태도를 드러내는 공동 창립자 조니 요한슨의 코멘트 모음


127 References


129 Outro




저자 소개


JOH & Company

2011년 4월 그 모습을 드러낸 제이오에이치는 NHN에서 크리에이티브 마케팅·디자인(CMD) 본부장을 역임한 조수용 대표가 설립한 새로운 집단입니다. 조수용 대표는 한국의 구글로 불릴만큼 국내외로부터 큰 찬사와 관심을 받은 NHN 분당 사옥의 탄생을 총괄 디렉팅하고 이를 단행본 [그린 팩토리]로 펴내며 출판계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는 현재 각 분야의 디렉터를 모아 제이오에이치를 설립한 뒤 NHN에서의 경험을 살려 건축 디자인은 물론 대기업의 브랜드 컨설팅, 인테리어, 제품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이오에이치가 바라보는 좋은 브랜드의 관점을 담아 본격적인 자체 브랜드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매거진 [B]는 그 첫 번째 결과물로서 (주)제이오에이치와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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