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해외배송 가능상품)
공급사 바로가기

기본 정보
매거진 비 Magazine B - Issue No. 67 KYOTO
15,000원
14,000원
택배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매거진 비 Magazine B - Issue No. 67 KYOTO 수량증가 수량감소 14000 (  )
Total : 0 (0개)
SOLD OUT

이벤트













MAGAZINE B


ISSUE NO. 67

KYOTO



 












 




출간일 2018년 6월 7일

사이즈     170*240*20mm

무게        350g

Page        143





책 소개


매거진 B는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입니다. 브랜드의 숨은 얘기는 물론 감성과 문화까지 담고있어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포틀랜드 이슈를 내고 봄을 지나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또 다른 도시, 교토를 소개하게 됐습니다. 서울 이슈 이후 두 번째로 다루는 아시아권 도시이자, 처음 선정한 일본의 도시가 된 셈인데요. 매거진 B가 스노우피크부터 포터를 거쳐 츠타야, 발뮤다 등 꾸준히 일본 브랜드를 다뤄온 것을 생각하면 한번은 치러야 할 통과의례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랜드 취재나 개인적 여행으로 오가며 일본이라는 나라를 늘 익숙히 알고 있다 여겼지만, 찬찬히 바라본 교토는 풀기 어려운 숙제와 같았습니다. 도시를 기반으로 각자의 일을 하며 생활을 꾸리는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여러 겹의 장막을 걷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화려한 포장지를 벗겨내니 그 포장지가 전부인 도시가 있는가 하면, 그리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밀도가 높은 도시가 있는데 교토는 후자에 해당합니다. 일본의 현 수도인 도쿄와 비교해도 그 차이는 확실합니다. 도쿄가 눈과 마음을 현혹하는 것들로 발산하는 도시라면, 교토는 차분하게 수렴하는 도시에 가깝죠.


여기서 수렴은 나 스스로에게 집중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끊임없는 외부 자극에 의해 작동하는 현대 도시의 삶에서 나에게 집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죠. 사소한 감정이나 시간 단위의 경험을 털어놓으라 종용하는, 표현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교토는, 교토의 사람들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관광객과 해외의 거대 자본 앞에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잘 알고 있죠. 그래서 교토를 찾는 외지인들은 철저히 관찰자의 시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여행 트렌드를 대변하는 ‘현지인처럼’과 같은 수식이 무색해질 정도로요. 매거진 B 역시 이번 이슈를 만들며 관찰자의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도시에 도착해 숙소에서 아침을 맞고,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다가 시장에 들르거나 현지의 식재료로 요리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여행자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른 것도 그 이유에서입니다.


교토의 전통을 지키는 젊은 세대도 만났습니다. 200~300년 역사를 가진 공방이나 가게를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토에서 가업을 잇는 것이 그리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여 합리적인 방식으로 전통과 결합하는 교토의 크리에이터들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충분했죠. 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통’이라는 것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교토가 지킨 것은 유적지나 오래된 건물 같은 전통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 그리고 이를 구현한 기술이기도 하다는 것을요. 천년동안 한 나라의 수도로 기능한 도시에 귀하고 값진 것이 몰려들고, 고급 문화가 발전한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산이 박물관 수장고가 아닌,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해 그 맥을 이어간다는 것은 드문 일일테죠. 많은 일본의 도시가 그렇지만, 저는 교토에서 특히 생활 문화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낍니다. 일종의 ‘교토 스탠다드’가 존재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사찰에 잘 보존된 정원의 아름다움과 작은 집 테라스를 장식한 화분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크게 다르지 않고, 시장 안의 비좁은 가게에서 받는 세심한 대접과 고급 가이세키에서 누리는 융숭한 서비스 사이에 격차가 없다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면에서 합의가 잘 이루어진 것으로 설명할 수도 있죠.


합의는 브랜드의 성질을 규정할 때 매우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디자이너와 마케터, 경영진과 사원이 그리는 기업의 방향과 목표가 일치할 때 비로소 하나의 질서가 만들어지고, 그 질서가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교토만큼 브랜드의 꼴을 닮은 도시가 또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부디 이 도시만의 견고한 만듦새와 속도, 고집을 현명한 방식으로 유지하길 바라며, 머지 않은 시간에 다시 이 곳을 찾게 될 땐 느긋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편집장 박은성



일본 서남부 간사이 지방에 위치한 교토는 과거 10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일본의 수도로 기능하며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일본적인 전통의 기틀을 다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뿐 아니라 교토대학 등 국공립 사립대학을 포함 30여 개의 대학이 자리한 손꼽히는 학술 도시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천년 고도의 역사를 지니면서도 새로운 세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들이 전통의 가치를 배움과 동시에 도시에 창의적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 산업을 지키는 장인들 또한 현세대 삶의 방식을 전통에 덧씌우며 현대와 균형을 맞추려 노력합니다. 이렇듯 교토는 단단한 자의식을 갖춘 채 시대의 흐름과 조화하는 도시로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차




02 Intro


09 Editor’s Letter


12 Impression

풍경을 통해 바라 본 교토


18 Observers

교토를 경험한 사람들이 말하는 교토의 아름다움


22 Collected

교토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


26 Overview

교토를 이해하기 위한 사회 문화적 키워드와 도시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수치들


36 At Dawn

스이란 럭셔리 컬렉션 호텔에서 맞이한 아침


42 Exploration

교토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구역별 산책 코스


48 Coffee Culture

도시의 이상적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에 담아낸 교토의 카페들


54 Dining Scene

푸드·외식업계 전문가를 통해 바라 본 교토의 식문화


66 Local Tours

로컬 투어를 통해 경험한 전통 시장과 선술집


72 Objects

교토 취재 중에 발견한 교토를 닮은 물건들


74 Community

전통을 잇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통해 본 교토의 전통과 창의


88 New Wave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개인과 창작 집단의 움직임을 통해 본 잠재력


96 Art Platform

교토의 개방성과 예술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는 이벤트 교토그라피


100 At Dusk

밤의 정원을 품은 포시즌스 호텔 교토


104 Understated

교토에서 마주한 색


112 Settlers

타 지역 출신으로 교토에 정착한 사람들이 말하는 교토의 삶


116 Harmonized

자신의 정체성을 교토 특유의 정서와 융합하는 글로벌 브랜드들


122 Where to Go

영역별로 정리한 교토의 가볼 만한 장소들


128 References

확고한 시선이 담긴 교토 관련 서적들


133 Outro






저자 소개


JOH & Company

2011년 4월 그 모습을 드러낸 제이오에이치는 NHN에서 크리에이티브 마케팅·디자인(CMD) 본부장을 역임한 조수용 대표가 설립한 새로운 집단입니다. 조수용 대표는 한국의 구글로 불릴만큼 국내외로부터 큰 찬사와 관심을 받은 NHN 분당 사옥의 탄생을 총괄 디렉팅하고 이를 단행본 [그린 팩토리]로 펴내며 출판계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는 현재 각 분야의 디렉터를 모아 제이오에이치를 설립한 뒤 NHN에서의 경험을 살려 건축 디자인은 물론 대기업의 브랜드 컨설팅, 인테리어, 제품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이오에이치가 바라보는 좋은 브랜드의 관점을 담아 본격적인 자체 브랜드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매거진 [B]는 그 첫 번째 결과물로서 (주)제이오에이치와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REVIEW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Q&A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해 드립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