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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비 Magazine B - Issue No. 72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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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B


ISSUE NO. 72

HAY



 

















 




출간일 2018년 12월 17일

사이즈     170*240*20mm

무게        350g

Page        138





책 소개


매거진 B는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입니다. 브랜드의 숨은 얘기는 물론 감성과 문화까지 담고있어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끔씩 팀원들의 책상 풍경을 둘러볼 때가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이란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자, 개인의 공간이면서 완벽히 사적이지 않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무실 책상 위에 가장 아끼는 물건이나 값비싼 물건, 혹은 세심한 관리를 요하는 물건을 둘 일은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나다움’을 유지할 장치와 같은 물건이 필요할 때가 있죠. 특히 크리에이티브 기반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잠시나마 생각을 환기하고 숨을 고르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는 일이, 특정 물건을 사용하고 바라봄으로 가능해지니까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제 책상을 둘러봐도 그렇습니다. 미니 캔들과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크기의 장식용 오브제, 디자인된 케이스에 담긴 초콜릿이나 민트, 출장이나 여행길에 사온 로컬 브랜드의 포스트잇과 립밤 등이 시야 안에 들어오는 물건이죠. 대부분은 매일 쓸 만한 물건이면서, 꼭 이 물건이 아니어도 되는 것들입니다. 마치 내 입맛에 맞는 커피 한 잔처럼 적당히 괜찮은 기분을 선사하는 것이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무실이라는 공동 공간에서 부담 없이 쓸 정도의 범위 내에 있다는 것이죠.


이번 호에 소개할 덴마크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헤이의 물건이 제게는 그렇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처음 헤이라는 브랜드를 접한 건 유럽의 어느 디자인 편집 매장에 진열된 황금색 가위를 통해서였죠. 그 이후 여러 편집 매장을 다니며 컬러풀한 패턴을 입힌 옷걸이와 마름모 모양의 철제 트레이, 몸체와 칫솔모가 하나의 컬러로 통일된 칫솔 등을 구매했고, 최근엔 그 리스트에 디자인 마이애미와 협업한 미니 노트 몇 권과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장바구니를 추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헤이의 물건을 고를 때마다 가격이나 실용, 취향 등의 요소를 깊게 고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디자인이되 표현의 수위가 지나치지 않고, 기회 비용을 떠올릴 만큼 가격 장벽이 높지 않은 것이 주효했기 때문인데요. 디자인 소품 뿐 아니라 헤이가 선보이는 가구 역시 이런 전략과 태도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며 적절히 취향에 대한 타협을 해야 하는 가정이나, 인테리어에 대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수 없는 캐주얼한 카페 혹은 스타트업 사무실에서 헤이의 의자와 테이블, 선반 시스템을 반기는 건 그들의 디자인이 보여주는 포용성 덕분이죠. 코펜하겐 현지 취재를 통해 만난 헤이의 사용자들 역시 입을 모아 헤이의 포용성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들의 공간을 채운 헤이의 제품은 헤이보다 값싼 물건과도, 헤이보다 값비싼 물건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죠. 외골수 같은 거장의 가구 옆에서 주눅들지 않으면서 적당히 주연을 빛나게 해줄 줄 아는 면모는 곁에 두고 싶은 친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저희는 사랑하는 걸 꼭 소유해야 하는 부류는 아니에요.” 헤이의 창립자이자 브랜드 전반의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는 롤프 & 메테 헤이 부부가 언론과 나눈 인터뷰 중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이 구절은 꽤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시간과 돈이란 자원을 쪼개 쓰는 삶에서 늘 최고의 선택, 1순위를 취하기는 쉽지 않고, 1순위를 취하는 데는 많은 정보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죠. 2순위나 3순위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은 일상에서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 말은 곧 모든 브랜드가 1순위가 될 만한 물건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대안이 되는 것에 꽤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특히 가구를 위시한 리빙·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고급 메이커와 대중 브랜드 사이의 격차는 꽤나 컸습니다. 헤이는 그 틈새를 포착해 1순위의 아류나 하위 버전이 되지 않으면서 고유의 캐릭터를 갖춘 대안으로 자리매김했고, 때때로 1순위를 능가하는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2순위나 3순위로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와 공간, 경험에 다양성이 생긴다는 것은 곧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며, 헤이는 마치 그들이 속한 도시 코펜하겐이 그런 것처럼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일조하는 브랜드라 평해도 지나치지 않죠. 2018년의 마지막 이슈로 소개하는 브랜드 헤이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각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물건이나 경험이 어떤 것인지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편집장 박은성




2002년 롤프와 메테 헤이 부부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한 헤이는 가정용 소파와 오피스 가구부터 거울, 옷걸이, 유리컵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액세서리까지 폭넓게 선보이는 홈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덴마크의 전통적 미학과 현대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제품 철학을 바탕으로 신진 디자이너 및 브랜드와 다채로운 협업을 진행해 빠르게 영역을 넓혀왔으며, 디자인과 가격, 리테일 전략 등을 내세워 동시대에 걸맞은 데니시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목차



02 Intro


09 Editor’s Letter


12 Into the City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6명의 크리에이터가 말하는 데니시 디자인과 헤이


18 Opinion

브랜딩 전문가 안토니 아코니스


22 Scenes

공공장소에 놓여 대중과 소통하는 헤이의 가구


28 In Hay House

코펜하겐 최대 상업 지구에 자리한 헤이의 플래그십 스토어


34 Values

헤이의 디자인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여섯 가지 키워드와 그에 걸맞은 제품들


44 Opinion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홀렉


50 Collaborators

다채로운 협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헤이의 디자인 철학


58 Exploration

마켓 형식과 스타일을 도입한 키친웨어 컬렉션을 통해 본 브랜드의 방향성


66 Opinion

코베 아키텍츠 창립자 단 스투베르고르


70 Habitat

헤이 사용자의 집과 사무 공간에 놓인 헤이 제품들


86 Fun & Functionality


96 Brand Story

뉴 데니시 디자인을 제시한 헤이의 성장 스토리


104 Manufacturing

품질 좋은 디자인과 가격의 이상적인 균형점을 추구하는 헤이의 제품 생산 과정


108 Headquarters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영역을 담당하는 코펜하겐 오피스


112 Expansion

헤이의 본격적인 북미 진출 움직임을 알리는 허먼 밀러와의 파트너십


114 Legends

덴마크의 20세기 대표 디자이너를 통해 확인한 헤이 디자인의 근간


118 Interview

헤이 공동 창립자 롤프 & 메테 헤이


122 Figures

덴마크 가구 시장 규모와 헤이의 성장을 보여주는 수치들


123 References


125 Outro?








저자 소개


JOH & Company

2011년 4월 그 모습을 드러낸 제이오에이치는 NHN에서 크리에이티브 마케팅·디자인(CMD) 본부장을 역임한 조수용 대표가 설립한 새로운 집단입니다. 조수용 대표는 한국의 구글로 불릴만큼 국내외로부터 큰 찬사와 관심을 받은 NHN 분당 사옥의 탄생을 총괄 디렉팅하고 이를 단행본 [그린 팩토리]로 펴내며 출판계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는 현재 각 분야의 디렉터를 모아 제이오에이치를 설립한 뒤 NHN에서의 경험을 살려 건축 디자인은 물론 대기업의 브랜드 컨설팅, 인테리어, 제품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이오에이치가 바라보는 좋은 브랜드의 관점을 담아 본격적인 자체 브랜드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매거진 [B]는 그 첫 번째 결과물로서 (주)제이오에이치와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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